‘모든 정부는 거짓말을 한다’, ‘국가의 사기’. 전자는 20세기 진보 언론의 영웅 이지 스톤 평전의 제목이다. 워싱턴 포스트 정치부 기자 출신 작가 마이라 맥피어슨이 썼다. 후자는 경제학자이자 ‘88만원 세대’의 저자로 잘 알려진 우석훈 경제학자가 올해 초 펴낸 책이다. 두 책의 메시지는 비슷하다. 정부(국가)가 국민을 속이고 있다는 것이다. 그리고 흔히 ‘기자’라 불리는 사람들은 국가의 사기를 목격하기도, 비판하기도, 그리고 방관하기도 가장 좋은 자리에 있다. 2016년 경제지 4년차 기자로 금융부를 출입했다. 당시 기획재...